문래 맛집 내돈내산 일본라멘
문래 블루리본 받은 로라멘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날씨에는 정겹고 아담한 라멘집을 찾게 되네요.
문래 맛집이 모여있는 곳으로는 문래 창작촌을 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작은 철공소가 이어진 철공소 틈 사이사이에 문래 맛집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1970년대 도시계획에 따라 영등포구가 공업지역으로 지정되었던걸 알고 있나요?
그때 각종 공장이 자리 잡았는데 90년대 말부터 서울이 빠르게 발전하자 문래동의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저렴한 작업 공간이 필요했던 예술인들은 2000년대부터 문래동의 틈을 채웠는데,
젊은 사람들이 모여들자 삭막했던 문래 거리는 식당과 카페가 늘어났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문래 맛집 로라멘도 그 중 오픈한 가게일거라 생각됩니다.
[문래 맛집 로라멘]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31길 17
(*지번 : 문래동2가 14-15)
✔️영업시간 : 매일 11:00~21:00
(B.T 15:00~17:00)
✔️연락처 : 02-2677-7115
문래 창작촌에 위치한 일본라멘집으로 외관이 이뻐요.
모르는 사람이 자나가더라도 일본라멘을 팔 것만 같은 외관이랄까요?
[로라멘 매장 이용&대기 방법 안내]
✔️매장 안 키오스크에서 주문 대기표 발급.
✔️매장이 협소하여 대기는 밖에서 해주세요.
✔️스탭이 나와서 안내해 드리니 자리에 착석해주세요.
밖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직원분 안내에 따라 착석했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교카이 돈코츠라멘 1, 매운 교카이 돈코츠라멘 2
둘이 방문했고 1인 1주문이 원칙입니다.
문래 로라멘 가게의 경우 외관도 아기자기한 만큼
공간도 아기자기하니 협소했습니다.
테이블 없이 전부 바로 된 자리.
문래 일본라멘 전문점인 로라멘은 메뉴 주문 후 육수는 추가되지 않습니다.
싱겁다면 따로 타래를 요청해야해요.
테이블 위에는 2인 1세트 구조로
수저, 젓가락, 물컵
그리고 후추, 다시마 식초, 마늘, 김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메뉴가 간단하다보니 주문한 라멘은 빨리 나오는 편입니다.
일본라멘을 워낙 좋아해서 타지역에 가면 일본라멘 맛집을 꼭 찾아가는데,
이번에 방문한 문래 맛집 로라멘은 독특한 맛이었습니다.
콩국물처럼 국물이 고소하니 꾸덕하달까요?
아니면 들깨삼계탕의 찐한 맛?
엄청 걸쭉하네요.
우리가 흔히 먹는 얼큰하니 깔끔한 그런 돈코츠 라멘의 맛이 아니라서 놀랐습니다.
교카이 매운돈코츠라멘은 기본 라멘과 다르게 양념장이 얹어서 나옵니다.
육수 자체가 다르지는 않네요.
국물을 먼저 맛 보고 매운 양념장 소스를 잘 풀어서 먹어줘야 합니다.
국물이라고 하기에는 뭐하고,
진한 파스타소스의 느낌이랄까요?
면을 잘 풀어 먹어주면 진한 파스타를 먹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김치가 꼭 필요한 맛이네요.
처음 맛보는 라멘이라 무척이나 신선했던 경험이었습니다.
배도 채웠다가 근처에 있는 문래 맛집 와인바에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라멘이 입에 잘 맞지는 않아서 조금 남겼더니 입이 조금 심심했나봐요.
이렇게 문래 창작촌 골목을 돌다보면 숨은 문래 맛집이 보이기도 합니다.
가볍게 와인한잔과 이쁜 안주를 두고 기분내며 먹고 왔네요.
좋은 시간 보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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