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제주도

말고기 맛집 제주진미마돈가본점에서 한라산 한잔

아보카도 2022. 9. 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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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여행의 하이라이트 말고기 맛집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제주도가 말고기가 유명합니다.

 

말고기를 육회나 갈비찜, 곰탕, 구이 등으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데

서귀포 말고기 맛집으로 유명한 제주진미마돈가 본점에서 말고기 코스를 주문 후

빠질 수 없는 한라산 한잔했습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말고기는 신경통과 관절염, 빈혈에 효험이 있고 척추질환에도 좋다고 적혀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제주 목마장에서 매년 말고기 포를 떠서 말린 건마육을 임금에게 진상했을 정도로 귀한 음식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육지에서는 말고기를 찾기 힘들지만 제주에서는 많은 관광객들이 별미로 먹기도 합니다.

 

 

 

아버지가 제주사람으로 동문들과 돈을 모아 말한마리를 잡으셨다며 말고기를 먹은 적이 있는데

뭔가 이게 말고기인지 잘 모르겠더라거요.

 

그래서 이번 제주여행에서는 말고기 맛집에서 다양한 말고기 코스요리를 접해보기로 했습니다.

 

 

■ 제주진미마돈가 본점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간산로 17 제주진미마돈가본점
  - 영업 시간 : 매일 오전 11시~오후 10시.(매주 수요일 휴무, 오후 3시 ~5시 브레이크타임)
  - 연락처 : 0507-1402-2346

 

개인적으로 말고기를 맛보기에 아주 좋은 장소였습니다.

 

말고기를 처음 접한다면 코스요리 추천합니다.

다양하게 요리된 말고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말한마리코스A 35,000원

엑기스, 죽, 사시미, 육회, 초밥, 냉채, 찜, 특선요리, 구이, 탕

 

말한마리코스B 30,000원

엑기스, 죽, 사시미, 육회, 찜, 특선요리, 구이, 탕

 

돼지고기도 팔고 있기 때문에 말고기를 못 드시는 일행이 있어도 괜찮겠습니다.

 

저희는 말한마리코스A로 주문!! 코스요리 구성이 좋네요.

 

 

 

본격적인 말고기를 맛보기 전에 죽으로 속을 채워주고 

딱 봐도 몸에 좋을 것만 같은 말 엑기스까지 한잔

 

 

 

워낙 소고기 육회를 많이 먹어봤어서 그런지 거부감이 없습니다.

말 육회와 말 사시미를 소고기와 비교 하자면...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쫄깃쫄깃하면서 비린내가 없습니다.

맛있네요.

 

 

 

그저 저희에게는 고급진 술안주

 

김에 와사비를 올려 먹어도 맛있고

그냥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말고기 초밥도 소고기와 매우 비슷했달까요?

 

모르고 먹으면 말고기인 줄 모를 것만 같은 식감과 맛

좀 더 부드럽달까?

 

 

 

냉채에는 이렇게 말고기가 한가득 품고 있네요.

 

 

 

소주 한잔 그냥 들어갑니다.

 

 

 

말고기를 다져 튀긴 돈까스와 튀김??

익힌 요리가 나와서 그런지 슬슬 말고기의 향이 느껴집니다.

 

돼지고기도 특유의 향이 있고

소고기도 특유의 향이 있습니다.

말고기도 말고기만의 특유의 향이 있네요.

 

저는 거부감 따위 없었습니다.

 

 

 

말고기 찜과, 말사골탕

 

이 두 음식은 정말 포장해가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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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은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에 공기밥이 생각나는 맛.

말사골탕은 고소하면서 상당히 구수한 맛입니다.

말사골탕만 있어도 소주 한 병은 그냥 순식간을 듯

 

바로 해장하는 기분이랄까요.

다음 날 말사곰탕으로 해장할까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이미 가기로 한 맛집이 있어서 아쉽게 다음을 기약합니다.

 

 

 

이어 나온 말고기입니다.

기름진 부위가 많지 않아서 좋네요.

살짝만 익혀 먹는데 소고기보다 부드럽습니다.

 

 

 

후식으로는 깔끔하게 냉면으로 마무리

 

 

(거위..?? 거위가 있네요....??? 거위와 인사하기)

 

앉은자리에서 인당 소주 두병씩은 마신 거 같네요.

 

말고기 잘 못 먹으면 질기고 냄새가 심할 수 있다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소고기와 비슷한 식감에 향이 강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괜히 말고기 맛집이 아니네요.

 

말고기 특유의 향이 제일 강했던 건 아무래도 돈까스와 곰탕이었습니다.

호불호가 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히려 전 말고기 특유의 향이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양한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 제주 여행 때도 말고기를 꼭 맛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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