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여미지식물원입니다.
22년 7월 중순에 방문했는데 여미지식물원 면적만 해도 34,000평 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이 없고 혼자 여유롭게 둘러보기 무척이나 좋았던 곳입니다.
아름다운 땅이라는 뜻을 가진 여미지 식물원은 동양 최대의 온실정원을 소유하고 있고,
야외정원까지 이쁘게 꾸민 실내외 식물원입니다.
야외정원에서는 야자수와 같은 크고 커다란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고,
한국,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등 각국의 나라 방식으로 재현한 정원 또한 있습니다.
총 2300여 종의 식물이 살고 있으며 온실정원에만 절반을 차지하는 1300여종의 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온실정원은 신비의 정원, 꽃의 정원, 물의 정원, 선인장 정원, 열대 정원 등의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있습니다.
■ 제주도 서귀포 가볼만한곳 여미지식물원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93
- 운영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라스트 입장시간 오후 5시 30분)
- 연락처 : 064-735-1100
- 주차장 넓음
실내 정원은 5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는데 입구에 테마 설명도 잘 돼있어서
구성을 이해하며 즐겁게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성인 입장권 가격이 1만원이라 처음에 무척이나 놀랐지만
볼거리가 매우 많고 다양한 식물들을 보니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제주도 여행하면서 이렇게나 입장권이 아깝지 않았던 곳은 여미지 식물원이 처음입니다.
이 정도까지 관리가 잘 돼있고 다양한 테마까지.
보유 수종만 하더라도 2,300여종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매우 더운 날씨였어서 여름에 실외를 둘러보기에는 무척 고단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실내만 보더라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서귀포 가볼만한곳 여미지식물원 가격표]
어른(20세 이상~65세 이하) : 1만원
청소년(14세 이상~19세 이하) : 7천원
어린이(36개월 이상~13세 이하) : 6천원
경로(66세 이상) : 8천원
주차공간이 매우 넓기 때문에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되겠습니다.
온실식물원부터 먼저 둘러보기로 합니다.
가는 길도 즐겁네요.
볼거리가 정말 많네요.
엄~청 넓습니다.
중앙홀에는 아트 프로젝트가 전시돼 있습니다.
폭포 이미지의 증식을 통해 시원한 장관으로 표현한 구조물로
천제연 폭포를 여미지 식물원에 만들고 싶다는 강익중 작가의 바람이 잘 표현돼 있습니다.
[여미지식물원 관람 순서]
꽃의 정원 → 물의정원→선인장정원→열대정원→열대과수원
꽃의정원은 열대 및 아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여러 초화류와 화목류, 덩굴식물들로 조성된 정원이다. 입구부에는 카틀레야, 반다, 파피오페딜룸 등 화려한 난 전시코너가 있고 큰 연못과 분수주위로는 플루메리아, 극락조화, 칼리안드라 등 이국적인 꽃들이 배치되어 있다. 여인초섬을 지나면 잘 생긴 판다누스 주변으로 화사한 베고니아 전시코너가 있고 높은 온실 천장 아래로는 부겐빌레아와 포장화 등 덩굴식물들이 환상적인 수를 놓고 있다.
물의정원은 다양한 수생식물들과 계류, 크고 작은 연못, 습지들이 어우러져 신비함과 청량감을 느끼게 하는 정원이다. 줄기가 술병을 닮은 주병야자길을 따라 폭포가 있는 계류가 있으며 정원 중앙의 메인 연못에는 잎의 크기가 2m 이상 자라고 날카로운 가시로 뒤덥혀 있는 빅토리아수련과 크고 화려한 호주수련, 열대 및 온대의 각종 수련들을 전시하였다. 주변의 5개 연못과 습지에서는 파피루스와 중남미 원산인 네오마리카, 물양귀비, 어리연꽃 등 호기심을 자아내는 수생식물들을 볼 수 있다.
선인장정원은 건조한 기후와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독특한 잎과 줄기 구조를 가지고 있는 선인장류와 다육식물들을 전시한 정원이다. 입구부 왼쪽으로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와 호주바오밥나무, 인체와 유사한 모습으로 하얀 꽃을 피우는 파키포디움 등을 지나면 거대한 귀면각 등 커다란 선인장 대군락이 있고 그 다음에는 국내 최고령인 110년 이상된 금호선인장 군락이 있다. 마다카스카르 태생의 노랑꽃을 피우는 2주의 운카리나 밑에는 그때그때 꽃을 피우는 선인장과 다육식물들이 전시되고 있으며 출구인 개미동굴 앞에는 알로에, 아가베 종류, 덕구리란과 거대한 유카엘레판티페스가 있다.
열대정원은 열대우림지역의 생태계를 재현해 놓은 정원으로 정글 숲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각종 야자류와 고무나무, 나무고사리와 같은 대형 양치식물, 브로멜리아드, 진저류 등을 전시하였다. 공작야자 등으로 구성된 입구부를 지나면 나무에 붙어 사는 박쥐란과 수분과 영양분을 공기중에서 섭취하는 여러 가지 틸란디시아류가 있고 거대한 벤자민고무나무 맞은편에는 진귀한 꽃들이 피는 중앙정원이 있으며 큰 악어연못과 공룡의 서식지, 옹달샘을 조성해 놓았다.
열대과수원은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각종 과수를 식재 전시 하였으며 폴리네시아풍의 원두막과 시계초로 뒤덮인 파골라를 지어 그 지역의 풍미와 식생을 학습하고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정원이다. 입구 왼쪽으로는 커피나무 군락과 망고, 레몬나무들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과일의 무게가 40kg 이상인 잭프루트, 빵나무, 카람볼라나무 등이 있으며 하얀 꽃을 피우나 그 열매를 먹으면 죽는다는 인도 케랄라산의 자살나무가 원두막 옆에 있다. 원두막을 지나면 구아바 나무와 예쁜 색깔의 왁스잠부, 파파야, 소세지나무 등이 있고 열매모양이 양초 모양을 닮은 촛불나무, 우리와 친숙한 바나나 군락 등을 만날 수 있다.
둘러보는 길에 새소리가 나서 좀 더 자연친화적일 수 있도록 새소리를 틀어 놓은 줄 알았는데
정말로 새가 살고 있습니다....???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길래 조형물인가 ?? 한참 봤는데
정말로 살아있는 아이들
...
열대과수원에서 과일을 먹고 자라나 봐요
온실 한 바퀴 돌고 실외 정원도 한번 둘러봐줍니다.
정말 규모가 워낙 커서 그런지 모두 둘러보는데만 약 1시간 40분 정도 걸렸네요.
생각보다 더 많은 희귀 식물도 구경할 수 있고
논이 많이 호강했습니다.
너무 더운 날에는 방문하는 건 피하는 게 좋을 거 같지만 시간 내서 한 번은 꼭 들렸으면 하네요.
제주도라 접근성이 좋지는 않지만 이번 여름이 아닌 가을에 다시 한번 방문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제주도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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