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의 3대 사찰로 불리는 범어사
3대 사찰 : 합천 해안사, 양산 통도사, 금정 범어사
이번에 부산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의 목적이 숨겨진 맛집을 찾는 걸 수도 있고,
누군가는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함일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지역 여행을 떠날 때는
근처 유명한 사찰을 찾아 한번씩 꼭 들립니다.
이번 부산 여행에서는 범어사와, 해동용궁사를 다녀올 예정입니다.
이번에 다녀온 부산 범어사는 금정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사찰입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로 영남의 3대 사찰로 불립니다.
마음일 비우고 여유롭게 풍경을 구경하기 좋은 곳.
저희는 서울에서 차를 끌고 왔기에 범어사 주차창을 이용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부산 지하철 1호선인 범어사역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신라 문무왕 18년(678년), 의상대사가 해동의 화엄십찰(華嚴十刹) 중 하나로 창건하였다. 전국 사찰 중에서 유일하게 국보 <삼국유사(三國遺事)>를 소장하고 있으며, 가장 오래된 판본 중 하나로 권4의 5편에 들어 있는 '의상전교(義湘傳敎)'에는 의상대사가 열 곳의 절에 교를 전하게 해 화엄십찰을 창건하는 내용이 나오고, 이 가운데 '금정지범어(金井之梵魚)' 즉 금정산 범어사가 들어있음이 언급되어 있다. 또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금빛 나는 물고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우물에서 놀았다고 해서 산 이름이 금정산(金井山)이고 그곳에 사찰을 지어 범어사(梵魚寺)를 건립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1602년 창건된 범어사 대웅전(보물)은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 중 하나입니다.
부처님의 머리 위에 있는 지붕(닫집) 아래에 달아맨 용과 봉황, 학, 구름, 주악비천상 등은 상상력을 발휘해 천상의 세계를 표현한 것이며, 대웅전은 이름 그대로 ‘큰 영웅’, 즉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전각이다. 범어사 대웅전의 맞배지붕은 마주 보고 있는 보제루보다 소박하다. 그럼에도 오히려 더 위풍당당한데, 이는 화려한 공포(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 댄 나무쪽), 사면을 가득 채운 내외부 벽화, 기둥과 천장 등이 전각의 존재감을 드러내도록 자리 잡은 지형적 위치와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찰에 오면 특유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자연의 멋을 해치지 않고 건축이 되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산 범어사의 높은 고지에서 바라보는 뷰는
한층 마음을 여류롭게 만들어줍니다.
수많은 계단과 석축을 바라보면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건축물들의 아름다음을 충분히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고즈넉함이 좋아 사찰 여행을 다니는 거 같습니다.
해가 떨어지는 풍경도 보고 싶을 정도의 멋이네요.
이번 부산 여행에 사건사고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도를 합니다.
날이 조금 풀려서 그런지
햇살이 좋아서 더 그런지
사찰 경치를 보니 답답한 속이 확 뚫립니다.
산속의 사찰에 와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니
오래 운전했던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입니다.
오랜만에 친구와의 여행에 한껏 들떴던 기분을 잠시 내려놓고
사찰만의 고요한 분위기에 마음이 차분해지고
좀 더 맑은 마음으로 여행 계획을 곱씹어 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잘 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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