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 해솔캠핑장
잔잔하고 조용한 계곡 캠핑장
캠핑을 다니는 지인들을 따라 자주 쫓아다닙니다.
현재 동계 캠핑까지 많은 캠핑장을 다니다보니,
이제는 후기를 남겨서 나중에라도 다시 찾아갈 수 있도록 기록을 남기려고 하는데요.
그 중 조용했던 경기 연천 해솔캠핑장 후기를 남깁니다.
처음 캠핑을 다닐 때에는 멋모르고 1박으로만 다녔는데,
이제 캠핑의 맛을 알게 된 건지 기본 2박으로 잡게 되네요.
열심히 텐트 피칭하고 음식과 술 잔뜩 준비해서 계곡 소리를 들으면
아무것도 안 해도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연천 해솔캠핑장은 따로 홍보를 안 하시는 거 같아요.
찾더라도 후기가 많지 않고 예약도 인터넷으로 예약하는게 아니라,
사장님께 따로 전화드려서 그 날의 사이트 자리가 있는지 확인해야합니다.
연천 해솔캠핑장은 단골 분들만 다니는 곳으로 보여집니다.
저희도 캠핑을 자주 다니는 지인의 소개로 방문하게 된 거라 무척이라 기대됐는데,
매우 만족스러웠어서 여태 세번정도 방문했네요.
장단점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슥슥 읽어주세요.
[연천 해솔캠핑장]
1박 사이트 비용 55,000원
전화로 예약하고 방문하면 캠지기분이 따로 사이트 자리를 안내해주십니다.모든 사이트가 계곡 앞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특별히 명당자리가 있다고는 말하기 힘들지만,아무래도 캠지기분이 머무르시는 편의시설쪽이 좋겠죠??
사이트는 총 3개 빌렸는데 무척이나 넓습니다.
연천 캠핑장에 방문하는 분들이 많지 않은 한적한 곳이라 다음날 이렇게
이용한 텐트를 크게 펼쳐 놓고 정리하는것도 가능해요.
인생 첫 텐트는 코베아 트윈돔2 거실형 리빙텐트.
쿠x에서 29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
귀엽고 아기자기한 코베아 트윈돔2
다들 텐트 치는라 바빠서 저 혼자 열심히 설치했는데,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3~4명이 잘 수 있다는데, 그건 껴서 잔다면 가능한거고..
두명이서 넉넉하게 자기 좋은 텐트입니다.
세개 사이트를 예약했는데 가운데 자리를 조금 비워두고
중앙에서 다같이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타프를 설치해줬습니다.
힘들 떄 마셔주는 맥주
늦은 점심에 모두 피칭을 완료했기 때문에
가볍게 버터품은 식빵과 계란으로 배를 채워줬어요.
외진 곳이다보니 해가 금방 떨어집니다.
공용비로 준비한 장어와 전어들.
서울 강서수산시장에서 큼지막한 장어 한마리를 잡으니
이렇게 전어 몇마리를 서비스로 주셨네요.
더운 날에 방문했지만 연천 해솔캠핑장은 딱히 벌레가 많지 않아서 신기하네요.
보통 모기나 개미가 많은데, 벌레가 많이 꼬이지 않는 나무들이라 그런가봐요.
열매를 맺는 나무 근처에는 워낙 벌레가 많아서 캠지기분들이 방역하느라 고생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캠핑장 중앙에는 매점과 샤워시설이 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연천 해솔캠핑장 근처에는 등유를 파는 곳이 없어서 멀리 나가야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다행히 사장님네가 쓰시는 등유를 조금 구할 수 있었습니다.
샤워장은 뜨거운 온수가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세번 방문하면서 사진을 찍어둔거 같은데.. 찾기 힘드네요.
매점
저번에 김치부침개도 나눠주시고,
김장김치도 주셨는데 너무 친절하셔요!
분리수거대+개수대
연천 캠핑장 한바퀴 둘러보니 평온한 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네요.
나무도 적당히 있고 잔잔한 계곡도 있고 괜찮습니다.
캠핑의 꽃은 역시나 먹방입니다.
일행중 한분이 카레도 만들어주고, 무려 냄비밥까지.
명란 파스타도 해먹으면서 와인한잔 곁들여줍니다.
캠핑장에 갈때마다 늘 사가는 노브랜드 샹그리아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하루 날잡고 마신다면 한팩이면 충분합니다.
와인 안주로 새우와 은행도 구워줍니다.
캠핑와서 음식은 별 생각하지 않아서 대충 집에 있는거 챙겨와요.
다들 냉털해서 가져왔어요.
캠핑장에서는 운전할일이 많이 없어서 늘 술을 챙겨옵니다.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할 때 오뎅탕과 매운탕 준비.
소곡주 한잔.
저녁에는 빠질 수 없는 불멍타임까지.
경기 연천에 위치한 해솔 캠핑장의 장점은 무엇보다 조용하다 입니다.
사이트 바로 아래에 계곡 물이 아주 깨끗하고 잔잔한게 보이나요.
물이 앞쪽에는 발목까지 밖에 안오고 안쪽 일부분만 어른 허리보다 조금 깊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재밌게 놀 수 있습니다.
사이트 예약은 선착순이라 생각하면 되고,
퇴실은 신기하게도 딱히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유롭게 정리할 수 있어요!
단점은 없었으면 좋겠으나 워낙 오래된 캠핑장인 만큼 노후화 된 부분이 보입니다.
샤워실은 시간에 따라 온수가 안 나올 수 있고,
화장실에는 따로 휴지가 없기 때문에 챙겨가셔야 합니다.
편의시설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자연 속에 캠핑장이라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조용하게 캠핑을 즐기고픈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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