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친구와 술안주로 꼼장어를 먹고 왔습니다. 숯불에 구워 먹어도, 철판에 구워 먹어도 맛있습니다. 살아있는 꼼장어를 바로 잡아 불판 위에 올리면 꼼장어에게는 미안하지만 고소하게 익어가는 향과 생동감(?)을 느끼기 좋습니다. 먹장어라 불리지만 불에 구울 때 꼼지락 거리는 움직임으로 통상적으로 꼼장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갓 잡은 꼼장어는 기괴한 생김새를 지녔지만 맛이 꽤 좋은 편에 속하는 식재료입니다. 뼈도 연골이라 그대로 씹어먹을 수 있어 발라낼 필요도 없고 껍질을 벗기는 것도 간단해 손질 자체는 간편한게 특징입니다. 일반 장어와 달리 크기가 작지만 갓구운 꼼장어는 쫀득한 식감에 술안주로 탁월합니다. 하얀 점액질을 내뿜는 등의 습성 탓에 세계 여러 나라를 통틀어도 꼼장어를 식용으로 삼는 나라는 드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