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음식점 포스팅할 때 강력 추천한다고 잘 안 쓰는데
신도림 맛집 유쓰부는 정말 너무 맛있어서 꼬옥 추천합니다.
신도림역 1번출구에 위치해있고
역사 근접이라 교통편도 편리합니다.
신도림역에서 근무했었기 때문에 신도림역 맛집은 대강 안다고 자부합니다.
역사 뒷쪽에 족발 맛집도 있고
곱창 맛집도 있고
닭갈비 맛집도 있는데
제 마음속 맛집 1순위는 유쓰부로 바뀌었네요.
(원래 족발이었음)
[신도림 중식포차 유쓰부]
✔️주소 : 서울 구로구 경인로67길 23 푸르지오 2차상가 1층 103호
✔️영업시간 : 월~토 오후 4시~새벽 1시(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연락처 : 0507-1379-2125
저희가 주문한 건
어향가지고기(21,000)
: 다진 고기와 부추를 넣은 가지튀김에 매콤한 특제 두반장 소스를 얹어낸 요리
오향장육(24,000)
: 다섯 가지 향신료에 절여서 찐 중국식 쇠고긴 냉채
가게 내부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찍 갔습니다.
해 떠있을 때 ^^
중식 포차답게 술안주에 맞춰진 메뉴들입니다.
날이 추워 매콤한 짬뽕탕도 생각났지만
우리의 목적인 어향가지튀김과 오향장육을 주문해봅니다.
바로바로 조리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은 소요됩니다.
메뉴를 기다리기까지 가볍세 소맥 한잔도 해주고
제가 좋아하는 짜샤이로 안주삼아 먹어줍니다.
고추기름이 얇게 채선 파 위에 살짝 둘러져있습니다.
야채를 걷어내면 그 밑에 넉넉한 고기들이 한가득 있습니다.
촉촉한 고기의 맛
색감도 이뻐서 기분 좋게 먹기 좋습니다.
양도 많아 더 먹음직스럽네요.
흔히 냉채족발과 비슷할 수 있는데 소스가 감칠맛 나는 게 좋습니다.
얇게 썰린 고기에 송화단을 얹고 채 썬 파를 한가득 집어 먹어주면 소주 안주로 그만입니다.
쿰쿰하지 않은 송화단의 식감 역시 베스트입니다.
오리알에 진흙을 바르고 겨에 묻어 발효시키면
흰자는 까맣게 변하며 쫀득하며, 노른자는 푸팅 처럼 팅팅한 식감을 선사합니다.
오향장육 열심히 먹는 와중 나온
어향가지튀김
진짜..이건...최고...
앉은자리에서 세 번이나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미친 맛입니다.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튀김옷 속에
가지가 촉촉하게 수분을 유지해줘서 그런지
고기 육즙이 꽉꽉 차있습니다.
겉은 바삭하니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랄까요?
좋아하는 송화단도 한 접시 추가 주문하고
호불호 갈리는 고수와 파채를 잔뜩 달라고 합니다.
두 번째 어향가지튀김
두반장 소스가 미쳤습니다.
소스는 불향이 나면서 향신료의 향은 강하지 않은 잔잔한 맛입니다.
소스 자체는 연하지 않고 튀김옷 사이에 숨은 가지와 고기와 잘 어우러지는 맛입니다.
세번째 가지튀김에서는 .. 이때는 다같이 미쳤나봅니다.
넷이 먹었는데 마지막 가지튀김이 아쉬워 한번 더 주문
넷이 가서 약 12만원 결제하고 나왔네요.
원래 술을 목적으로 만났는데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술보다 안주값이 더 나왔습니다.
정말 신도림에 방문한다면 유쓰부 중식 포차를 추천합니다.
신도림 맛집으로 자부할 수 있습니다.
20대 중반에 정말 힘들게 일했던 신도림 역사 근처 직장
욕이라는 욕은 다 하면서 퇴사했는데 꺼지지 않는 불빛을 보면 참
빠른 탈출은 언제나 탁월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신도림 공원에서 가볍게 맥주 한잔 하면서
친구들과 좋은 시간 보냈네요.
정말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주문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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