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창작촌 골목에 숨어있는 맛집
옛날 감성 볼가
원래 집 근처에서 잘 노는 편인데
친구들이 오랜만에 문래동 창작촌에 놀라가자 해서 다녀왔습니다.
문래~ 영등포.
공장부지가 아직도 눈에 많이 보이는데
골목 골목으로 들어갈 수록 예전 모습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네요.
문래동이 창작촌으로 변하면서 젊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유명하다는 맛집은 모두 웨이팅이 길게 있어서
원래 가려고 했던 숙성회 맛집은 들어가보지도 못했네요.
문래동 창작촌은 대게 작은 가게로 이뤄져 있다보니
인원이 많으면 둘이서 온 분들이 먼저 들어가서 대기가 길어집니다.
예약까지 하고 방문했던건데 한시간 정도 기다렸나?
이건 아니다 싶어 골목 여기저기를 돌아다녀봅니다.
퇴근 후 늦은 저녁 어둡고 조용한 철공소 골목
골목을 돌아다니던 중 무심결에 옆을 보니 좁은 골목에
뭔가 꾸며져 있는 불빛을 발견했습니다??
담벼락 아래 펼쳐진 야장 분위기
어라, 여기는 사람이 없을 거 같다.라는 생각과
숨겨진 맛집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 방문했습니다.
[문래동 맛집 볼가]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39가길 8
(지번 : 문래동2가 47-4)
✔️영업시간 :
월~금(16시~33시)
토,일(14시~01시)
✔️연락처 : 0507-1465-3533
[문래동 맛집 볼가 메뉴]
- 세트메뉴들 다 2~4인 입니다.
A
A세트를 시키면 푸짐한 용궁탕(칼국수사리)
문어숙회
전복숙회
육회
셋이 왔지만 잘 먹는 저희라서
..
우선 A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스피드하게 술 안주가 나왔습니다.
음식도 신선하고 이쁘게 나오네요.
간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던 육회와.
인원수에 맞게 나온 전복숙회.
차려진 안주를 보고 바로 소주, 맥주 주문해줍니다.
이 날 너무 돌아다녀서 힘들었어요.
여기저기 웨이팅이 너무 길고
늦은 시간까지 영업 안하는 곳도 많고.
분노의 소맥 원샷 한잔.
어느 정도 팔팔 끓으니 사장님이 오셔서 손질해주시네요.
조개탕은 국물이 시원하니 딱 소주 안주입니다.
전복복, 키조개, 가리비, 낙지 등
끓일수록 깊어지는 국물의 맛.
이건 소주 안주다.
마지막에 칼국수 넣어 먹으면 딱 해물 칼국수
꼭 술을 먹지 않아도 식사로도 괜찮을듯?
한참 굶었던 저희라 안주를 추가로 시켜봅니다.
세명이 어딜 가도 +1人 메뉴를 시키는 저희라,
암튼 잘 먹습니다. 저희.
명란구이 17,000원
불향 새싹 삼겹살 17,000원
짭잘한 명란구이와
불향 가득한 저 간장 베이스 불백은
흰 밥을 부르는 맛입니다.
술 한잔하다 흰밥 확 땡길때가 지금이네요.
공기밥 추가
흰밥을 고기에 싸서 한입 먹으니
여기가 술집인지 맛집인지 모를 정도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치 엄마가 바로 차려준 밥 먹는 기분이랄까요?
직접 담근 김치까지 주셨는데
진짜 집밥 같은 느낌에 너무 잘 먹었네요.
친절하신 사장님,
마치 오랜 단골 사장님의 기분을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다음에는 밥 대신 술을 더 많이 마시도록 해볼게요.
잘 먹었습니다.
'▶ 맛집 >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래 맛집 또간집에 나온 오복순대국 (0) | 2024.01.14 |
---|---|
압구정 맛집 '아루(ARU)' 단체모임 후기 (2) | 2023.09.12 |
양재역 맛집 강촌원조쭈꾸미 본점 일년에 두번은 다니는 거같아요. (5) | 2023.07.02 |
까치산시장맛집 성수기손만두 (12) | 2023.04.18 |
서울 항동 수목원 해장 맛집 시골집 갈추어탕. (9) | 2023.03.03 |
신림동 이자카야 다운, 동네 작은 공간의 이자카야 (0) | 2023.01.18 |
양재역 맛집 강촌원조쭈꾸미 미나리 한가득 (0) | 2022.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