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 기말시험도 끝나고 당진 외할머니댁에 반찬거리를 들고 가기로 합니다.
오랜만에 나들이 가는 거라 그냥 가기 아쉬워 당진 가볼 만한 곳을 찾아봅니다.
외할머니댁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장고항(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향리)
포구 모양이 장고같이 생겼다고 해서 '장고항'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전형적인 어촌마을로 장고항 포구에서는 썰물 시 바지락 등을 잡을 수 있고
해돋이로 유명한 당진 왜목마을 노적봉이 있는 끝자락에서는 갯바위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당진 장고항을 검색해보니 실치회 축제로 유명하더라고요.
이번 방문 때 맛볼 수 있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결국 먹지 못했습니다.
실치는 3~4월에 가장 많이 나오고 일 년 중 이때만 실치회를 맛볼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잊지 말고 꼭 다시 방문해봐야겠습니다.
장고항 노적봉을 보기 위해 '당진시수산물유통센터'를 검색하고 방문했습니다.
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로 334-48
주차공간은 넉넉합니다.
당진시수산물유통센터 건물은 작은 편이지만, 주차장은 넓어서 주차걱정은 없겠습니다.
주차를 하고 바닷가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저 멀리 가운데가 뾰족한 촛대바위가 보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운이 좋게도 물이 다 빠져있을 때라 원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네요.
왼쪽은 노적봉, 오른쪽이 촛대바위.
이때가 11시를 조금 넘었을 때입니다. 해변가의 물이 거의 빠져있네요.
데크 아래 해안가는 낙석, 해안 월파 등으로 매우 위험하므로 출입을 금지합니다.
지금은 물이 빠졌으니 노적봉 주위 해변가도 둘러보고
제가 꼭 가보고 싶던 해식동굴을 찾아 내려가 봅니다.
데크 맨 왼쪽으로 이동하면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저 멀리 장고항 노적봉 해식동굴이 보이네요.
인스타 감성 사진 맛집으로 많이 유명해졌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네요.
많은 분들이 해루질을 하고 계시던데, 저희 눈에는 그저 작은 고동 몇 마리만 보입니다.
장고항 노적봉이 유명한 건 서해의 일출 명소로도 알려져 있지만
이 해식동굴도 제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동굴 안에 들어가 위로 올려다보면 하늘쪽이 뚫려있습니다.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아 운이 좋았습니다.
물때를 맞추지 않으면 동굴 앞까지 물이 차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고 출발하셔야겠어요
중간중간 큰 크랙사이에 들어가 사진도 찍어봤네요.
한적하니 사람도 많지 않은 뷰가 이쁜 곳입니다.
이쁜 뷰 보시고 돌아가는 길에 맛있는 칼국수까지 한 그릇 하면 그날 하루는 세상 부러울 게 없는 날이죠
이 맛에 여행을 다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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