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리볼빙 급증 알고 이용하세요

리볼빙 자산 추이

 

신용카드사 홈페이지나, 어플에 들어가면 종종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서비스 이벤트를 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서비스 이용 가능하다며 알림 또는 문자가 오는 경우도 있고요.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서비스는 과거 리볼빙서비스 같은 서비스입니다.

표준약관상 정식 명칭이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황에 따라 리볼빙서비스(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잔액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BC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카드사의 리볼빙 카드사잔이 15조 4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증가한걸 알 수 있습니다.

 

리볼빙 서비스는 카드사 고객이 사용한 카드대금 중 일정비율만 결제하면 나머지 금액은 

대출 형태로 전환돼 자동 연장되는 결제방식입니다.

 

코로나19 경제 불황 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리볼빙 신규 고객을 늘린 영향도 있습니다.

 

리볼빙 서비스는 할부를 제외한 결제대금+현금서비스를 이월해줍니다.

최소금액만(10%~100%)만 납부하면 연체 기록도 남지 않고 자유롭게 상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고금리 상품에 연체할 경우 최대 3% 가산금리가 적용돼 법정 최고금리 20%에 육박하는 금리를 부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잠시 상환 능력이 부담돼 결제금액을 이월해 연체를 모면할 수는 있겠지만

쌓인 이월금액에 높은 금리가 반영돼 상환 금액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상환능력 대비 부채 비율이 높아지면 신용등급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려지고 있지 않은 점도 문제입니다.

 

대출이 아니기 대문에 신용도에 하락이 없다?

현금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신용도에 문제가 없다?

 

글세요... 결국에는 상환능력 대비 부채가 더 쌓인다면 신용도에 영향이 없을 리 없겠죠.

 

장단점은 분명하지만 단점이 더 큰 서비스입니다.

 

알고서 이용한다면 상환에 맞게 긍정적으로 이용할 수는 있겠지만

무분별한 과소비는 결국 리볼빙서비스 돌려막기의 늪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내가 이용하고 있는 카드사에 나도 모르는 리볼빙서비스(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가 가입이 돼 있는지 점검이 필요합니다. 혹시라도 결제일 잔고가 부족해 일부만 출금됐다면 남은 당월 잔액은 이자와 함께 익월로 이월되기 때문에

한번은 점검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