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상 치료 후기

2도 화상으로 응급실 다녀왔네요(#1 화상치료 후기).

아보카도 2023. 12. 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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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 화상 후기

#1

 

23.7.3

 

 

국수 먹으려고 물 잔뜩 올려서 끓이고 있었는데

 

한 손으로는 소면을 넣고

한 손으로는 핸드폰 보고 있었음

 

뭐 때문인지 소면 봉투가 냄비 손잡이에 걸리면서

왼쪽 몸에 쏟아짐

...

 

세상

......

 

손가락부터 손목까지

왼쪽 종아리 반

 

이렇게 아플 수 있나 싶을 정도의 고통

 

 

2도 화상 응급실

 

 

바로 화장실 달려가서 찬물로 화상 부위를

약 20분간 식혀줬는데

찬물이 없으면 너무 고통스러운 통증

 

상태를 보니 피부가 이미 토마토 색 마냥

빨갛게 변해있음

 

 

[열탕화상]

'열탕화상'은 뜨거운 물, 탕, 커피 차 등 액체에 의한 화상입니다. 70도 이상 액체에 피부가 1초만 닿아도 깊은 2도 화상을 입을 수 있으며, 깊은 2도 화상은 피부가 타는 듯한 강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상처 부위가 빨개지고 물집이 생긴다. 

 

 

여태 많이 다쳐봤지만

이번에 든 생각은 아 망했따 진짜.

 

 

[화상 응급처치]

불가피한 상황으로 화상 사고가 발생했다면 빠른 응급처치 후 곧바로 화상 전문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화상을 입었다면 즉시 환부를 흐르는 수돗물에 식혀야 하며 이때 지나치게 낮은 온도의 물이나 얼음 등을 환부에 직접 접촉하는 것은 혈관을 수축시켜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온도의 흐르는 물에 20분 정도 식혀주는 것이 좋다. 환부를 식힌 후에는 멸균거즈나 손수건 등으로 상처 부위를 보호한 뒤 화상 외과에 방문하고 이 과정에서 물집이 생겼을 경우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무리하게 터트리지 말아야 한다.

 

이사 온 지 2년 됐나?

 

근처 어디에 응급실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119에 전화해서 응급실 위치 확인함.

 

택시 타고 가는 게 더 빠르기에

바로 카카오택시 불러서 10분만에 응급실에 도착했네요.

 

화상으로 다치고 병원 응급실까지 30분 만에 도착.

광명에 있는 광명성애병원 응급실에 왔습니다.

 

샤워 부스 들고서 화상 전문병원을 찾았지만

화상병원은 정말 없네요

....

 

광명성애병원 응급실에 도착하고

접수하는데 화상으로 다친 한 손은 덜덜 떨리고

ㅠㅠ

 

신분증을 지갑에서 못 꺼내니까 직원분이 꺼내주심

...

 

 

2도 화상

 

 

응급실 접수 신청하고

바로 쿨링감 있는 드레싱 처치 받음

 

파상풍 주사도 맞고

진통제 주사도 맞음

 

이 와중에 엉덩이 주사는 맞기 싫다 했다가

 

의사분이 아플 텐데?

쓰으읍...아플걸요???

흐으음... 맞는 게 좋을 텐데???

 

ok

맞을게요

 

암튼, 항생제랑 진통제 받고 집으로 돌아옴.

다음날 꼭 화상전문 병원을 가라 해서 하루치만 약 받아옴.

 

 

2도 화상

 

 

집에 돌아오자마자 물바다 청소하고

 

식은땀을 너무 흘려서

씻겠다는 의지로 비닐봉지 칭칭 감고 씻음

 

 

2도 화상

 

 

대망의 국수 먹방

진짜

....

 

하루 종일 굶고서

어떡해서든 빡쳐서 국수 삶아 먹었네요.

 

국수한테 이겼다.

 

 

 

2도 화상

 

화상으로 응급실 비용 140,260원

배달비는 싫으니까 죽도 사서 오고

약국가서 혹시 모를 거즈랑 붕대도 사고

 

총 159,560원 지출

 

ha...

 

계속 병원을 다니고 있지만

화상 치료 비용 좀 넘사벽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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