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영월 여행 청령포 후기를 남깁니다. 여행지를 이렇게 하나하나 포스팅을 남기다 보면 어느 날은 정보 가득한 블로그가 되어있겠죠. 이번 영월 여행은 몹시 좋았습니다. 태백산맥을 가로질러 동강과 서강이 모이는 천혜의 자연을 품은 영월. 험준한 산과 굽이치는 강물이 흐르는 영월 곳곳에는 여러 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영월에 슬픈 역사를 조선초기 때부터 품고 있는 여행지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비운의 어린 왕 단종의 유배지였던 영월,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면서 유배길에 오른 열일곱 소년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곳입니다. 청령포 홍수로 서강이 범람하면서 청령포가 물에 잠겼던 때. 단종은 강 건너 영월부의 객사인 관풍헌으로 처소를 옮기기 전까지 두어 달간 청령포에서 생활했습니다. 워낙 지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