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서울

서울 항동 수목원 해장 맛집 시골집 갈추어탕.

아보카도 2023. 3. 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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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항동에 위치한 해장 맛집입니다.

 

서울 항동지구에 위치한 시골집 갈추어탕.

 

항동지구에서 꽤나 오래 살았습니다.

 

20대 후반에 서울 항동지구 행복주택에 당첨돼서 

하버라인 9단지에서 몇 년 살았기 때문에 항동 수목원도 많이 다녔습니다.

 

5~6년 전까지만 해도 정말 아무것도 없던 땅이었는데,

순식간에 아파트들이 지어지면서 신도시 느낌이 물씬 납니다.

 

제가 살았을 때만 하더라도 공사판에 길도 제대로 있지 않아서

버스도 빨리 끊기고, 온수역에서 약 30분 걸어서 집에 갔던 기억이 있네요.

 

항동 수목원을 지나면 집에 빨리 도착하는데,

밤 10시만 되면 정문이 닫혀서 담을 넘어갈까?

생각도 많이 해봤습니다.

 

 

이 글을 쓰다 보니 지금 알게 된 사실인데.시골집 주소가 경기 옥길동으로 나오네요..?

 

하지만 항동지구와 더 가깝기 때문에 편하게 항동이라 쓰겠습니다.(행정구역은 부천 옥길동)

 

 

 

 

 

정말 먹을 곳이 1도 없던 항동에서 가뭄에 콩 나듯

발견한 항동 맛집 시골집 추어탕입니다.

 

해장으로 아주 좋습니다.

칼칼한 갈추어탕을 먹다 보면 전날 마신 술이 싹 빠지는 기분이랄까요.

 

 

✔️주소 :  경기 부천시 연동로146번길 4

(지번 : 옥길동 501-6)
✔️영업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9시

(라스트오더 오후 8시)
✔️연락처 : 02-2686-7707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외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항동에 이런 길이 있나? 싶을 정도로

옛날 느낌 물씬 나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략 항동 수목원에서 걸어가면 15분 정도 걸릴까요?

 

 

 

 

 

항동 시골집 추어탕 주차장은

가게 코너를 꺾어 언덕 쪽으로 올라가면 주차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길이 외지다 보니 다들 차를 끌고 오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주차된 차들이 많습니다.

 

 

 

 

 

메기도 있는데

늘 시골집에 오면 갈추어탕만 먹게 되네요.

 

한 번쯤은 메기 매운탕을 먹고 싶은데

오면 늘 주문하게 되는 갈추어탕.

 

(매번 올때마다 다른 메기들로 교체 돼 있겠지만...)

 

저는 갈추어탕 보다 뼈가 씹히는 통추어를 좋아하지만,

늘 같이 오는 일행들은 통추어를 먹지를 못해서

한동안 갈추어탕만 먹었네요.

 

안으로 들어가면 유명인들의 싸인과 사진이 한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보기보다 가게 내부가 넓습니다.

옛 가정집을 개조한 건가? 싶은 구조입니다.

 

 

 

 

 

갈추어탕 1人 11,000원

통추어탕 1人 11,000원

새우탕 1人 11,000원

 

둘이 오면 갈추어탕만 먹는데

셋이 오면 감자전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다 맛있어요.

 

낙지볶음도 맛있고 감자전도 맛있습니다.

 

 

 

 

 

항동 수목원 맛집 시골집 추어탕은

일반적인 추어탕과 다르게

천렵 국으로 고춧가루와 고추장, 무, 양파, 마늘등의 소스로

감칠맛을 돋우고 잡내 없는 매운탕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현재는 광명으로 이사 왔지만 생각나는 맛에 

자주 방문하기도 합니다.

 

광명에 추어탕 맛집으로 유명한 구름산 추어탕이 있는데

확실히 서로 다른 맛과 비주얼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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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맛집 중에서 오빠가 추천해준 곳 중에 제일로 만족하는 추어탕집 평일에도 워낙 방문하는 사람이 많아서 광명 구름산추어탕 들어가는 초입에 주차 요원분이 주차 안내까지 해주는 곳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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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구름산 추어탕은 너무 진해서 한번 먹으면 일 년에 한두 번 생각날까 하는 맛이라면.

시골집 추어탕은 매콤 칼칼한 깔끔한 맛입니다.

 

 

 

 

 

 

밑반찬은 다소 간소합니다.

 

어떤 음식점을 가면 중국산 김치, 시판 반찬을 내어줘서 손이 안 가는 경우가 많은데,

시골집 반찬은 김치도 맛있고 삼삼한 무채와 콩나물도 깔끔하니 맛있습니다.

 

깻잎 장아찌는 시판 느낌이 강하긴 해요.

 

몇 년째  방문하는 동안 밑반찬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밥을 주문하면

주문 즉시 무쇠솥에 밥을 지어 자리마다 밥을 덜어주십니다.

 

새 솥에 바로 갓 지은 뜨끈뜨끈한 밥을 먹고 싶어서라도 

방문하게 되네요.

 

 

 

 

 

테이블에서 바로 팔팔 끓여 먹으면 됩니다.

오래 끓이다 보면 국수와 수제비 사리가 들어가 있어서

민물 매운탕인지 어죽인지 구분이 안 갈 수도 있지만.

 

끓일수록 다른 맛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겠네요.

 

 

(끓이는 중)

 

 

 

 

 

야채를 가득 담긴 추어탕을 끓여줍니다.

끓이면 끓일수록 맛있어지는 매직.

 

추어매운탕에는 깻잎, 대파, 애호박, 감자, 소면, 수제비가

한가득 들어있습니다.

 

전에 전날 너무 과음해서 제대로 못 먹으니

사장님이 기억하시고 왜 매번 많이 못 먹냐고 물어보셨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나마 시골집 추어탕이니까 한수저라도 먹을 수 있는거였어요 사장님..)

 

 

 

 

 

 

추어탕이 끓는 동안 갓 지은 고슬고슬한 쌀밥에

반찬으로 나온 깻잎과 먹으면 끓기도 전에 밥을 다 먹을지도 몰라요.

 

 

 

 

 

시골집 매운탕에 들어가는 수제비가 얇아서 

제 스타일에 맞기도 합니다.

 

민물새우도 들어가서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합니다.

 

 

 

 

 

끓일수록 진하고 얼큰한 맛에 정말 해장으로는 최고였습니다.

 

 

 

 

또한 먹다 보면 숭늉을 냄비째 내어주십니다.

숭늉에 김치 올려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맛이 없을 수 없는 맛.

 

맛있기도 하고 갓 지은 흰밥까지.

가격대 또한 11,000원으로 과하지 않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건더기 있는 거 좋아하시면 통매운탕.

씹히는 게 싫다면 갈매운탕을 드시면 되겠습니다.

 

잘 먹고 갑니다.

 

또 해장하러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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