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활옥동굴에서 투명카약체험 이색적이네요.

 

충주 탑평리에 있는 중앙탑막국수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원래 목적지인 충주 활옥동굴로 향했습니다.

 

요즘 동굴탐험에 푹 빠져있는 터라 충주 가볼 만한 곳 검색하다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중앙탑막국수에서 활옥동굴까지 약 30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네요.

 

https://conifer.tistory.com/97

[충주 맛집] 메밀막국수랑 후라이드를 같이 먹는 곳

 

 

다행히 동굴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오지 않아서 주변 조형물들을 관찰하기 좋았습니다.

 

충북 목벌동에 위차한 활옥동굴의 경우 자연적으로 형성된 동굴이 아닌 광물을 채굴하면서 만들어진

인공 동굴입니다. 1922년 일제강점기 때 개발된 국내 유일의 활석광산으로 기록상 57km, 비공식 87km에 이르며

지하 수직고는 711m로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현재는 57km 중에서 2.5km만을 관광지로 개발해 빛 조형물, 공연장, 건강테라피 등을 조성했습니다.

 

 

■ 충주 목벌동 활옥동굴
  - 연락처 : 043-848-0503
  - 주소 : 충북 충주시 목벌안길 26
  - 운영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ㄴ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운영, 익일 대체 휴관

 

국내 산업화가 이뤄지던 시기 약 8천명의 인부들이 일하던 곳으로

생산된 활석은 화장품 연료로, 백운석은 건축자재로 사용되었습니다.

 

석탄처럼 경도가 높은 광물을 캐던게 아니다 보니 

동굴 내부가 매우 크고 경사도는 평평합니다.

 

 

 

동굴 들어가기 전에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충주 활옥동굴 입장권 가격은

대인 1만원, 초/중/고 9천원, 소인 8천원 + 활옥동굴 카약 보트탑승 3,000원입니다.

 

연중 온도가 11~15도로 낮아 두툼한 겉옷은 필수입니다.

같이 간 친구가 옷을 얇게 입고 와서 차에 있던 담요를 챙겨서 나왔네요.

 

 

생각보다 활옥동굴이 넓고 크기 때문에 넉넉하게 1시간 반~ 두시간으로 잡고 돌아보면 됩니다.

 

 

식사를 하지 못 하신 분들은 동굴입구 앞에 있는 카페에서 간단하게 드시고 둘러보길 추천해요.

동굴 내부에는 와인과 가벼운 스낵 종류만 팔기 때문에 한 시간 이상 돌아보기 위해서는

속이 든든해야 합니다~

 

 

활옥동굴 밖 정원은 이쁘게 잘 꾸며놨습니다.

엄청 자연 친화적이네요.

 

사진 찍기 이쁜 뷰

 

 

 

저희가 방문했던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 조금 넘은 시간대라 사람이 정말 없었습니다.

 

정~말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한참 구경하다 카약 탈 때에는 단체 관광객들이 몰려와서 조금 늦었으면 많은 웨이팅이 있을 뻔했습니다.

 

 

 

동굴을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서 머리가 젖기도 합니다.

손수건이나 티슈 챙겨 오시면 좋을 거 같아요.

 

 

 

둘러보다 보니 DP 촬영지였네요?

(탈영병들 잡는 체포조에 관한 드라마)

 

촬영공간이 오픈된 게 아니라서 철조망 사이에서 사진 촬영했네요.

오픈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내부가 정말 잘 꾸며져 있습니다.

관광에 최적화된 동굴이랄까요.

 

 

 

포토존도 정말 많고

귀여운 조형물과 볼거리가 많습니다.

 

 

 

활옥동굴 와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야광 벽화!

카톡 프사 건졌습니다.

사진 너무 이쁘게 나와서 좋았어요.

 

 

워낙 긴 동굴이다 보니 내부에 간이 화장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별로 들어가고 싶은 화장실 뷰는 아니네요.

 

미리 동굴 밖에 있는 화장실 이용을 추천(깔끔)

 

 

무엇보다 동굴 탐험이 좋은 이유는 바로

대부분의 동굴에서는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는 겁니다.

 

충주 미라실 울프와인

5종 시음비 2천원

와인 구매 시 시음비 무료!

 

개인적으로 광명동굴보다는 활옥동굴 와인이 더 취향에 맞았습니다.

와인 종류도 다양하고 애플와인이 정말 제 취향

16도의 높은 도수에 달달하고 깊은 그 맛에 

바로 두병 결제했습니다.

 

택배 주문도 가능하 다해서 명함도 챙겨 왔네요.

 

 

두번째로 구매한 장인정신으로 빚어진 담을술공방

 

담을술공방의 대표작이라 하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시음은 할 수 없었습니다.

도수가 기본 40도가 넘기 때문에 킵핑도 가능하고 유통기한은 따로 없습니다.

 

 

 

저는 병에 담긴 술보다는

항아리 숙성을 계속할 수 있는 자가숙성주로 구매했습니다.

 

숙성이 계속되는 항아리병으로 생일, 환갑 등의 기념주로도 쓰임이 있겠네요.

55% 1500ml 20만원

 

맛이 너무 궁금하지만 좋은 일이 있을 때 오픈해서 마셔보겠습니다.

 

 

친구랑 활옥동굴 오락실에서 게임도 몇판 하고 

 

 

식물이 있길래 무슨 식물이지?? 한참을 고민했는데

활옥동굴 내부에서 물고추냉이를 재배하고 있네요.

 

직원분이 계셨다면 와사비 화분 묘종 사왔을 텐데 

직원분이 안 계셨..

 

 

엄청난 규모의 고추냉이 재배지입니다.

탐나네요.

 

와사비 생잎을 쌈채소로 먹으면 와사비 향이 입에 싹 퍼진다는데 

저만 궁금한가요?

 

삼겹살 잘 구워서 와사비 잎에 싸서 먹어보고 싶네요

 

 

 

드디어 도착한 투명카약(보트)

 

동굴 750m 안쪽에서 150m 코스를 직접 노를 이용해 체험하는 코스입니다.

이용시간은 약 7분 정도

 

직원분이 물 안에서 상주하고 있는 걸로 봤을 때

물의 깊이는 성인 남성 기준 약 허리 정도로 생각하면 될 거 같네요.

 

 

 

카약이 많이 흔들리지만 처음 탈 때 직원분이 잡아줘서 물에 빠지는 일 없이 

안전하게 앉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기 때문에 카약 의자에 물이 흥건하기도 합니다.

얇은 마른 수건 챙겨올걸..!

 

 

 

동굴에서 카약이라니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와도 좋지만.. 연인과 오는 게 아무래도 더 좋을 거 같긴 하네요.

 

 

 

투명카약 타는 곳에 상어가 있네요...?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무리 지어있습니다.

순간 물에 빠지면.. 저 아이들이 놀랄까 내가 더 놀랄까...

 

카약의 노를 열심히 저어 한 바퀴 돌아오는 코스인데 

저희가 갔을 때는 저희만 타고 있어서 엄청 여유롭게 둥둥 떠 있었네요;

 

엄청 운이 좋았나 봅니다.

생각보다 넓고 물도 매우 맑아서 고기 찾으러 다녔네요.

 

 

카약 체험을 마치고 나오면 와인저장고가 있는데 

이른 시간대라 그런가? 평일이라 그런지 직원분이 안 계셔서 그냥 돌아 나왔네요.

 

 

활옥동굴의 경우 경사진 곳이 없어서 가볍게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워낙 잘 꾸며놨기 때문에 관광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카약 체험도 이색적이었고,

충주로 여행을 간다면 활옥동굴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https://conifer.tistory.com/85

광명동굴 둘러보는데 한시간 정도 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