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숙소·강아지 모두 만족했던 해바람펜션 후기
제가 금오도를 찾은 건 매년 낚시 여행 때문인데, 이번엔 강아지와 함께라 숙소 찾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첫날 숙소에선 엄지손가락만한 벌레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결국 차에서 잤고요.
다음날 새벽부터 애견동반 가능한 숙소를 수소문하다가 **‘금오도 해바람펜션’**을 발견했어요.

6월에 방문했는데 7월만큼 덥지는 않았습니다.


리뷰도 없고, 네이버 검색에도 애견동반 여부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직접 문자 문의 드려보니 말티즈 한 마리는 가능하다고 흔쾌히 허락해 주셨어요.
(반려견 동반은 반드시 사전 문의 필수!)
사장님 내외분이 귀촌을 하시고 전원주택처럼 이쁘게 꾸며 놓으셨는데
방도 많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소일거리로 팬션을 하시는지..!? (내가 꿈꾸는 삶)


수도권이 아닌 이상 애견동반 팬션 찾기가 정말 힘든거 같습니다.
찾더라도 너무 비싸거나.. 금오도 내에 있는 애견동반 숙소를 찾으니 비수기에도 기본 15만원 이상ㅠㅠ
근데 방 컨디션은 잘 모르겠고 ...


근데 정말 생각치도 못하게 너무 이쁘고 깨끗한 신축 팬션을 발견해서 기분이 몹시 좋았습니다.
넓고 깔끔한 거실과 퀸사이즈의 침대.
화장실은 일반집 방크기만큼 크고 세련됐고
주방기구도 완비, 청결은 말해뭐합니까.
앞마당에 바베큐장도 있고 기본 양념도 제공해주십니다.
바로 앞에는 바닷가까지 있고 조용하니 아주 좋았습니다.

정말 이쁘게 꾸며두셨습니다.
꽃도 많고 화분도 많고 뭔가 사장님 자체가 여유가 있어보이신달까요?


팬션에 고춧가루까지 제공하는 곳은 처음ㅋㅋ
덕분에 매운탕 잘먹었습니다 ㅠㅠ

전날 새벽 내내 낚시하고 방 컨디션 때문에(벌레이슈) 차에서 비박하고
제대로 쉬지 못해 피곤했지만 짐만 풀고 바로 장지방파제로 향했습니다.
물고기 한마리는 잡아야지 하면서 물때를 기다렸지만
몸이 너무너무 피곤해서 숙소로 돌아왔네요.
물론 사장님이 볼락 잡아다 놓으셨다해서 믿고 돌아갔는데
이렇게 많이 주셨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볼락에 놀래미, 쏨뱅이까지
짐 풀자마자 바로 비늘치고 회뜨고 아주 부지런하게 움직였습니다.

잘 손질한 볼락 몇마리와 서더리 좀 넣어주고
바베큐장에 있는 고춧가루, 설탕, 소금 양념장을 잘 만들어서 끓여주면

끝내주는 술상 차려집니다.
서울에서 단촛물도 잘 챙겨와서 초밥 밥도 만들어주고
볼락회 한점 초장에 찍어 소주한잔 털어주니 고생했던 마음이 싹 풀렸습니다.

최고였습니다!
너무 너무 잘 쉬고 왔습니다!
한 1년정도 여행 포스팅을 올리고 있지 않았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 팬션이었어서 귀찮음을 이기고 타이핑을 치게 됐네요.

금오도 섬 한바퀴 강아지랑 돌면서 산딸기도 따먹고
이번 금오도 팬션은 해바람팬션 덕분에 만족도 100%
다음에는 일주일 정도 오래 있어볼까 고민하고 있는데
내년에도 해바람팬션으로 잡을 예정입니다.
내년에 또 뵙겠습니다 ^^